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
“우리 강아지 배 쪽에 혹처럼 만져지는 게 있는데… 괜찮은 걸까요?” 에요
실제로 보호자분이 집에서 쓰다듬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
대부분은 별다른 통증도 없고, 아이도 멀쩡하니 걱정만 하다 오시죠
하지만 그 혹이 바로 배꼽탈장(제대탈장)일 수 있어요.
"처음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,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거나 장기를 압박할 수 있어요."
그래서 수의사 입장에서 반드시 보호자분들이 이 탈장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계셔야 한다고 생각해요
오늘 그 내용을 자세히 풀어볼게요
⚙️ 강아지 배꼽탈장이란? (정의와 발생 원인)
강아지 배꼽탈장, 정확한 의학용어로는 제대탈장(Umbilical Hernia)’이라고 해요
출생 후 탯줄이 떨어진 부위, 즉 ‘배꼽’이 완전히 막히지 않아서
복부 안쪽의 지방, 복막, 심하면 장기 일부가 바깥으로 돌출되는 질환이에요
발생 원인으로는 주로 다음과 같아요:
- 선천적 결함 (출생 시부터 배꼽이 완전히 닫히지 않음)
- 제대 부위 회복 중 과도한 활동
- 드물게 외부 충격
- 일부 품종에서 유전적 요인
보통 생후 2~3개월 무렵에 처음 발견되며,
자연적으로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크기나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
🔍 강아지 배꼽탈장 증상 체크리스트
✅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:
- 배꼽 부위에 말랑하거나 단단한 혹이 만져짐
- 눌렀을 때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튀어나옴
- 활동 후 혹이 더 커짐
- 크기가 점점 커지는 느낌
- 만졌을 때 통증 표현 (드물지만 중요)
- 드물게 구토, 식욕 저하 (장기가 눌리는 경우)
✔️ "단순 지방 탈장"인 경우엔 증상 없이 유지되기도 하지만,
✔️ "장이나 복막이 끼는 경우"엔 빠른 치료가 필요해요.
📏 배꼽탈장의 크기와 단계별 위험도
크기와 내용물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.
- 소형 (지름 1cm 미만)
- 대부분 자연적으로 막힘
- 6개월 이후에도 유지되면 수술 고려
- 중형 (1~2.5cm)
- 복막, 지방 등이 튀어나와 있을 가능성
- 수술 권장됨
- 대형 (2.5cm 이상)
- 장기 일부가 빠질 수 있어 위험
- 무조건 수술 필요
✔️ 단순히 작다고 방심하지 말고, 성장하면서 변화하는지 꼭 관찰해야 해요
🧪 어떤 강아지에게 잘 생기나요?
배꼽탈장은 선천적 질환으로,
일부 품종이나 유전 경향이 있는 개체에서 더 흔하게 발생해요
✅ 흔하게 발생하는 품종 :
- 포메라니안
- 말티즈
- 푸들
- 시츄
- 요크셔테리아
또한, 제대탈장이 있는 부모견에서 태어난 강아지는
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요
🔧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? (자연치유 여부 포함)
👉 결론부터 말하면,
"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엔 지켜볼 수 있지만,
크기가 크거나 장기 손상 위험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해요
✔️ 자연치유 가능 :
- 지름 1cm 이하
- 통증 없음
- 생후 3~6개월 내에 점차 작아지는 경우
❌ 수술 권장 :
- 크기 변화 없음
- 6개월 이후까지 지속
- 복부 압력 증가 시 돌출됨
- 만졌을 때 통증 있거나 색 변화
💉 수술 과정과 회복 기간 요약
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간단한 복벽 봉합 수술로 진행돼요
대부분은 중성화 수술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
✔️ 수술 후 보호복 또는 넥카라 착용 필수
🩺 수의사가 알려주는 예방과 관리 팁
배꼽탈장은 대부분 선천적이기 때문에
‘예방’보다는 ‘조기 발견’이 더 중요해요
✅ 수의사 추천 관리법:
- 생후 2~3개월 정기검진 시 꼭 배꼽 부위 체크
- 배 만질 때 혹이 있는지 자주 관찰
- 아이가 활동 후 배에 혹이 커지는지 확인
- 증상 발생 시 바로 동물병원 내원
- 수술 전후 회복기엔 과도한 활동 제한
🧾 마무리하며 – 탈장은 방치보다 조기 체크가 핵심!
강아지 배꼽탈장은
처음엔 별거 아니어 보여도,
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에요
✔️ 작은 혹 하나가 우리 아이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
✔️ 보호자의 꾸준한 관찰과 조기 진단이
아이의 삶의 질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.
수의사로서의 입장에서
정확한 정보와 예방적 접근이 보호자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래요
'수의사가 알려주는 반려동물 정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반려동물 심폐소생술(CPR) 방법, 응급처치법 (0) | 2025.04.21 |
---|---|
동물병원 진료비 비싼이유, 수의사가 알려주는 진료비 아끼는 꿀팁 (5) | 2025.04.18 |
고양이 모래 추천(수의사의 솔직후기) (4) | 2025.04.16 |
강아지 예방 접종 종류, 시기, 일정표 (4) | 2025.04.15 |
강아지도 다이어트 해야돼요 ! 강아지 비만예방 팁 (2) | 2025.04.14 |